1. 여기는 애완용 그리즐리의 첫번째 동굴입니다. 평소엔 잠 잘 자는데 괜히 곰굴 잘못 쑤시면 뚜껑열린 그리즐리 튀어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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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포스팅은 전언판 및 방명록 구실을 겸합니다.
또다시 아동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지금 대한민국 전체를 공분케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도 가능한 사안을 주취상태라는 이유로 12년형을 선고했다고 다들 분개하고 있다. 그 부분에서 한가지 의문이 발생했다. 어째서 이런 사건을 보고도 아동보호를 위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자는 논의는 없는 것일까? 기껏해야 한다는 소리가 중형정책과 발신기 부착이라는건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는 일이다. 나 또한 형법의 목적은 교화보다는 보복임을 주장하는 입장이지만 범행후의 보복보다는 아예 이런 불행한 사태가 또다시 벌어지는 것을 줄이기 위한 아동 보호 시스템의 확립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어째서 그런 논의는 없는 것일까? 일회적인 사건으로 그냥 그친다면 우리는 90년대의 교훈조차 얻지 못한 메멘토 사회가 아닐까? 90년대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시랜드 화재사건등을 겪으면서 그 관련 법규를 고쳐서 더이상 같은 사태를 되풀이 하지 않게 하지 않았는가? 어째서 이번 사건에서는 아동보호라는 촛점은 다들 생각하지 않는걸까? 그것을 정말 알고싶다.
1. 사업 안내
그간 주력기로 사용해오던 칠뜩이(MDR-D777)가 헤드유닛을 잡아주는 플라스틱 조인트가 부러졌다. 빠대질과 록타이트등 별 짓 다 해봤지만 다시 계속 그 부분이 부러졌다. 다행히 보조기로 사용하던 삼룡이(유코텍의 ES-303)이 있었지만 이놈은 헤드폰이 아니라 이어폰이다. 아무리 가격대비 성능으로는 먹어주는 놈이라곤 해도 헤드폰과 비교하기에는 좀 미안한 놈이었다. 이에 칠뜩이의 노후화로 인한 헤드폰 긴급 교체 소요가 제기되어 HP-X사업의 ROC가 정해졌다.
(1). 폴딩이 가능할 것.
나는 야외에서의 음악 청취가 많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거의 무조건적으로 음악을 듣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휴대하는 중에 꺼내서 듣는 경우가 많다. 그간 사용해온 칠뜩이의 경우 접을수 있기는 하지만 접어봤자 여전히 큼직한 헤드유닛으로 인해 보관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결국 그러다가 플라스틱 조인트도 해먹은 것이니까--;;; 그런 관계로 폴딩시엔 간단히 보관이 가능한 놈이 필요했다.
(2). 전체적으로 플랫한 성향
칠뜩이의 성향이 플랫하고 삼룡이의 성향은 고음과 저음부로 갈수록 강해지는 성향을 보이고 있었는데 내가 주로 듣는 대편성 성향에서는 플랫한 성향이 훨씬 듣기 편했다. 그리고 나의 음악기기 철학은 음반은 레코딩 하는것 것 까지가 기획자의 의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레코딩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놈이 훨씬 좋다.
(3). 저 임피던스
임피던스가 낮을수록 반응이 강렬하고 임피던스가 높을수록 정확한 재생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고 임피던스로 갈수록 음량은 작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포터블 기기에서 감당할 수 있는 출력이라는 것 자체가 빤하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난 주로 포터블 기기로 음악을 듣는다. 별도의 헤드폰 앰프가 필요한 것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대충 이 정도의 ROC가 나왔다. 놀랍게도 기종 선정은 내가 이미 사용을 해 본 경험이 있던 놈이었다. 바로 독일 전통의 명가 젠하이저 가문의 여식 PX200양이 간택되었다. 기존에 사용해본 PX200양은 칠뜩이의 영입 이전 주력기로 사용을 해왔으나 칠뜩이의 영입이후 현역에서 물러나 있다가 화이트데스 오프 모임에서 공개경매(?)를 통해 슬라임에게 매각되었다.(물론 그 와중에 벌어진 경매에서의 혈투는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그리고 그때 사태를 관망한 누군가와 사태를 부추긴 어느 분이 있다.) 하지만 결코 능력이 부족해서 도태된 것이 아니라 상위기종의 도입으로 인한 쥔님의 압력으로 인한 매각조처였기에 눈물을 머금고 매각하게 된 것이었다.
새로이 영입된 PX200양은 현재 에이징 중이나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훌륭한 몸가짐을 보여주고 있어 이후의 행보가 주목된다,
2. 실전능력
(1) 더 록 ost, Hummell Gets the rocket
대편성 곡으로서 넓은 공간감을 요구하는 곡이다. PX200양이 들려주는 스테이지는 실로 넓다! 칠뜩이가 들려주는 공간보다 더 넓게 느껴지는건 도대체 무슨 재주인 것일까? 단순히 넓기만 한 것이 아니다. 각 음의 해상도 또한 또렷하다. 칠뜩이의 감각은 음악회장의 S석에 앉아서 음악을 감상하고 있는 느낌이라면 200양은 마치 내가 지휘자의 위치에서 오케스트라 전체를 조망하는 느낌을 준다.
(2) 김경호 4집, 화인
매우 강렬한 이미지의 락 발라드로서 강력한 재생 능력을 요구한다. PX200양의 순간 출력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간주 이후 이어지는 부분은 김경호 특유의 파워 보컬이 강렬하게 작렬하는 부분으로 감정을 고조시키고 그 감정을 폭발시켜야 한다. 이에 재생출력이 떨어지는 리시버의 경우 김이 빠진다. 하지만 200양은 결코 그런 약한 모습을 허락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렬한 파워를 통해 마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절규하는 감성을 더더욱 자극한다.
(3) 신승훈 8집. 애이불비
김경호 4집의 화인과는 정반대 성향이다. 신승훈이 자랑하는 부드럽지만 결코 약하지 않다는 모순된 성향을 제대로 표현해내야 하는 곡이다. 이 곡에서의 PX200양은 뛰어난 해상도를 바탕으로 부드럽지만 결코 뭉크러지지 않는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어 가사의 전달을 매우 또렷하게 해냈다. 동시에 현악기와 피아노 반주음 또한 결코 놓치지 않고 있다.
3. 총평
명가가 만들면 다르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확실히 보여준다고 할까? 이 가격에 이런 헤드폰은 정말 구하기 힘들다. 특히 그것이 포터블 용도라면 더더욱 선택의 폭은 좁아든다. 현재 나는 두번째 사용중이고 내 주변의 인물들이 포터블용 헤드폰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그 어떤 기종보다 우선적으로 추천해주는 명기이다. 그리고 현재 내 주변의 인물중 내 추천을 통해 PX200을 사용중인 인물은 4명이다. 젠하이저는 나에게 홍보비를 달라~~~~(물론 농담)